부산CBS 사옥 1층 전시장에서 6월 5일까지 진행 |
부산CBS 이강현 기자
부산CBS가 마련한 '손으로 쓰는 기도,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마침내 23일 오전 부산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부산CBS 사옥 1층 특별전시장에서 2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곳곳에 숨어있던 아름다운 신앙의 결정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성도들은 눈앞에 펼쳐진 믿기 어려운 광경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큰 은혜를 받았다. 부산CBS 창립 54주년을 기념한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찾은 성도들은 신앙과 정성만큼이나 깊은 사연을 담은 필사본 40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빛내준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시장을 찾은 온천교회 김경숙 권사는 "한 성도 한성도의 정성이 모아지니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집안의 가보로 삼기 위해서 필사를 시작한 동부교회 고영진 권사는 한글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 필사본 4점을 완필했다. 또 손자, 손녀에게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4번이나 필사한 고 류차한 집사 등 고인의 필사본도 4점이나 전시됐다. 아울러,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는 아들이 살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간절히 써내려간 필사본, 딸의 공부를 응원한다며 매일같이 딸 옆에서 쓴 필사본 등. 어느 것 하나, 모두의 간절한 신앙을 담고 있기에 보는 이들의 감명도 컸다. 전시회 개회예배에 참석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윤종남 목사는 큰 신앙적 자극을 받았다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성경필사본 전시회는 오는 6월 5일까지 CBS사옥 1층 특별전시장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찾은 성도들은 신앙을 다지기 위해 정성껏 쓴 필사본을 보며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