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오 순 영취산 진달래축제에 다녀오다

by 관리자 posted Apr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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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오순에서는 08년4월5일 5시30분부터 오후 8시50분까지 전남 여수 시에 위치한 영취산에 순 단합을 위하여 등반 대회를 가졌다. 영취산은 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510m의 산으로써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산 정상에서 보면 멀리 경남 남해군과 광양제철,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등이 손에 잡일 듯이 보이고 여수 산단 내에 정유공장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 3월말부터 4월이 되면 산 곳곳마다 30~40년생 진달래가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영취산은 매년 여수 시 주체로 진달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제16회로써 진달래 개화시기가 일기관계로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등산로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였으나 산 정상에서는 아직까지 꽃 봉우리가 개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보기위해서 전국에서 모여든 등산객으로 등산로가 매우 혼잡하여 정체가 심했다. 등산을 안내한 현지 지인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축제 기간 중에는 등정을 늦어도 9시 이전에 해야 한다는 말이 실감되었다.

□ 우리 일행은 기암괴석과 진달래꽃으로 한껏 치장한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영취산을 뒤로하면서, 바닷가의 새로 난 호젓한 국도 길을 속도 있게 달리면서 바닷바람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돌산 대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황소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식당은 몹시 붐볐다. 우리차례가 오기를 20분가량 줄서 기다렸으며, 행동이 빠른 김주련 장로님은 우리차례가 거의 되어가자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려는 손님 옆자리에 서서 한 7~8분 기다렸다가 손님이 일어서자마자 자리를 재빨리 차지했다. 식사는 기다린 만큼 맛도 있고 풍성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꽃게장 정식의 값도 값이거니와 10년 전과 지금의 식사가격이 5천원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설 때, 모두의 얼굴 표정이 흐뭇했다.

□ 특별히 길 안내를 위하여 수고하여 주신 이강배 장로님께 감사를 드리며, 건강이 회복되어 산중턱(인도)까지 등산하시고, 이제 두 살짜리가 이렇게 등산할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라고 하시면서 다음 기회에도 이런 행사가 있어 초청해 주시면 꼭 참여하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리 순은 아니지만 생업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운전에 수고하여 주신 이규성 집사께 참석한 순원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순원들 모두가 참여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간절하였으며, 먼 여정을 동행해주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은혜 가운데 무사히 단합대회를 마치게 하여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높여 드립니다.


   글 :  서우형
  촬영 : 김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