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불안현상은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나타나는 생체의 가장기본적인
반응 양상입니다.
정상인에서도 불안현상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반응이므로 불안이 고통이
나 기능상실 장애를 주거나 부적절할 때 병적 불안이 있다고 말 합니다.
병적 불안이라면 불안을 생기게 하는 기질적 질환이나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를 감별한후 개별 질환에 따라 예후와 치료방침에 차이가 있기 때문
에 불안장애의 세부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2013년에 발표한 DSM-5에서는 불안장애란 항목에 속한 세부질환들을 세부항
목으로 재분류하였지만 세부질환의 진단기준이 크게 변한 것도 없고 치료와
관련된 연구도 대부분 DSM-Ⅳ를 기준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DSM-Ⅳ
의 불안장애에 속했던 질환 중 일차의료에서 접하는 질환과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의 감별진단 목록에서 간과해 왔던 적응장애에 대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1) 역학
2011년 우리나라에서 설문조사로 시행한 역학조사에서 DSM-Ⅳ 기준 불안장애
의 평생 유병률이 남자 5.3%, 여자 12%, 전체적으로 8.7%였고
일년 유병률은 남자 3.7%, 여자 9.8%, 전체적으로 6.8%였습니다.
세부질환별 일년 유병률은 특정공포증(4.8%), 범불안장애(1%), 강박장애
(0.6%), 외상후스트레스장애(0.6%), 사회공포증(0.3%), 광장공포증(0.3%),
공황장애(0.2%)의 순이었습니다.
이 역학조사에서 여자, 젊은나이, 이혼/별거/사별, 무직, 200만원미만의
저소득이 불안장애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2) 불안증과 심뇌혈관 질환
마음이 불안하면 맥박수,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증가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발생한 환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안정시의 맥박수,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불안장애나 증가된 불안증상이 심혈관질환이 52% , 관상동맥질환 49%,
심근경색은 38%, 뇌졸중은 74%, 심혈관사망률은 61% 증가하였습니다.
출처: 일차진료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가이드라인(2판).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