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우울증의 치료
- 우울증 치료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는 자살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자살에 대한 고위험군은 - 자살시도 과거력, 반복적 우울증 또는 조울증,
알코올의존, 신체적 질병, 최근 큰 상실이나 이혼
실직 또는 은퇴, 독신지, 고령 등에 해당됩니다.
- 우울증 치료 단계는 치료기간에 따라
급성기(첫 3개월), 지속기(4~12개월), 유지기(1년 이상)로 분류 합니다.
① 급성기 치료의 목적은 우울증상에 대한 완화와 직업이나 정신사회학적
기능의 회복으로써 약물요법 이외에도 정신사회학적 치료, 즉 정신치료,
환자와 가족교육과 지지 및 격려, 상담, 자기관리요법 등의 비약물적 치료
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투약의 경우, 처음 항우울제 효과는 2 ~ 3주 지나서 나타나 대개
4 ~ 6주경에 기대할 만한 효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까지는 꾸준히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기대한 약물치료 반응이 없다면 혹시
약물부작용으로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중등도에 따라 1 ~ 2주에 간격으로 추적치료 하면서 부작용이나
자살의도 등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약제 사용 후 3 ~ 4주가 경과해도 반응이 없다면 다른 약제의변경이 원칙
이나 2 ~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하기도 하는데 이때 부작용이 증가시키므
로 주의해야 합니다.
② 지속치료의 목적은 우울증상의 완화상태를 지속시켜서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일단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항우울제 치료는 최소한 6 ~ 9개월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잦은 경우, 자살시도 등
증상이 심한경우는 장기적인 지속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③ 유지치료 목적은 우울증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유지치료의 시기는 증상 및 삽화(episode)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약물치료나 정신사회적 치료의 단독치료, 또는 이 둘의 병합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독치료보다는 병합치료가 효과적이며, 약물치료 용량은 급성기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급성기 용량보다 감량을 유지합니
다.
지속치료 종료 후 항우울제를 중단하였다가 재발한 환자에게는 보다 긴
기간(1 ~ 3년)의 유지치료가 필요하며, 재발의 고위험군(5년 이내 2회
삽화<episode>, 약물남용, 불안증 병력 동반, 직계가족의 주요우울증
가족력 등)에서는 5년 이상 또는 평생 유지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6주이상 항우울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약제 중단을 고려하고자 하면 4 ~ 6
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면서 중단해야 합니다.
갑자기 약을 중단하게 되면 1 ~ 3일 후 현기증, 오심, 허약감, 불면 증상
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일차진료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가이드라인(2판).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