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비만 치료 전 준비
환자를 처음 대면할 때 4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① 연령, 성별, 사회경제학적 상태, 동반질환 유무
- 먼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검사
하여 건강위험도를 평가합니다. 비만치료와 함께 건강위험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영양결핍 관련이 있는 경우 체중감량으로 인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비만치려와 동시에 질환치료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 비만환자에서 담석증과 고요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한데 급격한 체중
감량하면 이들의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
하도록 환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② 환자의 과거 체중감량 시도와 체중변화 양상
- 주로 어느 시기에 체중이 늘고 줄었는지, 과거에 체중감량을 시도한적이
있었는지, 과거 체중양상과 그에 따른 원인을 아는것이 앞으로 체중감량
전략을 짜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또한 과거 잘목된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한적이 있다면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③ 비만과 비만치료에 대한 환자의 인식을 고려하여 적절한 목표체중과 치료
기간을 설정
- 환자가 원하는 체중을 물어보고 그 적절성을 판단하여 환자의 절충을 통해
목표체중을 설정합니다.
일반적으로 현재체중의 3 ~ 5%정도만 줄인 채로 유지해도 비만관련 심뇌
혈관질환 위험요인지표들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비만환자들은 건강보다 미용차원에서 비만치료를 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환자의 현재체중과 1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목표 재설정이 필요
합니다.
짧은 기간에 현실적으로 도달 가능한 목표로서 3 ~ 5%의 체중감량을 제시
하고 지속적으로 목표를 조정하여 첫 6개월 간 5 ~ 10%의 감량을 시도하게
끔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환자의 동기부여 상태 및 치료 순응도 향후 치료계획에 영향을 줍니다.
-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면 비만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지만 부모나 배우자
등 타인에 의해 체중 조절을 강요당하는 수동적인 경우는 순응도가 낮습니
다.
- 비만치료를 위해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근간으로 약물치료 등의 방법을
보조적으로 시도하려는 성향의 환자는 순응도가 높고, 약물치료 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경우 순응도가 낮습니다.
-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을 잘 조절하기 위한 일환으로 체중을 조절
하려는 환자는 순응도가 높지만 약물치료로만 이들 질환을 조절하려는 환자
는 순응도가 낮습니다.
-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심리 상태에 놓여 있거나 신경을 써야 할 다른
많은 일들에 비해 비만치료가 우순순위에서 밀려 있는 경우 순응도가 낮습
니다.
이런 경우 일단 체중이 증가하지 않게끔 유지하고 체중 조절을 중도에 포기
하지 않게끔 심리적으로 지지해 주면소 환경 및 심리적인 치료 여건이 마련
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합니다.
출처: 일차진료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가이드라인(2판).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