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상복부에 시작하는 위장증상으로
궤양이나 암, 식도 및 췌장이나 담도질환 등 기질적 질환이 없으며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를 통틀어 말합니다.
2. 기능성 소화불량의 특징은
여성이 더 흔하고, 불안장애, 신체화 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비율이 높습니다.
☎ 신체화 장애란
내과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
장애입니다.
3. 진단기준
① 명치부근의 동통이나 불편감이 적어도 6개월 이전부터 시작되어
최근 3개월간 증상이 있으며
② 자세한 병력청취, 진찰 및 검사에서 증상을 일으킬 만한 기질적 질환이 없
어야 합니다.
☎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식후불편감 증후군(postprandial distress syndrome,PDS)
- 식후 포만감과 조기 만복감증상이 주 2회 이상 발생하는 경우이며,
상부복팽만감, 식후 구역, 트름 등을 포함 할 수 있습니다.
② 상복부통증 증후군(Epigastric pain syndrome, EPS)
- 중등도의 명치 통증이나 속쓰림 증상이 주 1회 이상 발생하며,
다른 부위의 통증이 아니어야 하며,
배변에 의해 완화되지 않아야 하며,
담낭이나 오디괄약근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 한 증상에 치우치지 않고 두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는 환자도 있습니다.
4. 병태생리
① 위 운동 이상
정상인에 비하여 위 배출능력이 1.5배 지연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40%가 비정상적인 위 배출능이 있습니다.
② 내장과민성이 관찰됩니다.
매운 음식에 많이 있는 캡사이신에 과민성이 환자에서 증가되어 있고
위 내압 증가에 대한 역치도 정상인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되어 있습니다.
③ 위산, 식이, 만성 십이지장 염증, 헬리코박터균 감염, 정신사회적 요인이
위 운동이나 내장과민성에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5. 진단적 접근
증상만으로는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감별할 수 없으므로 소화불량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로 검사는 혈액검사, 내시경, 초음파 검사가 권고됩니다.
6. 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 원칙은 기질적 질환을 배제해야 함으로 내시경이
꼭 필요합니다.
기질적 질환이 배제되면 식이, 생활습관 요인을 교정하며 호전이 없으면
산 억제제, 위장관운동 촉진제, 항우울제 등을 투여하여 증상을 조절합니다.
일반적으로 식후불편감 증후군(PDS)경우 위장관 촉진제,
상복부통증 증후군(EPS)경우 산분비 억재제가 우선 고려되며,
필요한 경우 두 약 동시투여 혹은 정신과 약제 조심스럽게 시도
할 수 있습니다.
① 생활습관 및 식이요인 교정
기름진 음식 섭취 피하기
콩이나 양파 피하기,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등 피하기
유제품(우유,치즈, 요구르트 등)도 일부환자에서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밀가루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이 증상을 덜 일으킴니다.
본인이 섭취 했을 때 증상이 일어나는 읍식은 피하기
불규칙한 식사 습관, 과식, 짧은 시간 식사는 증상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② 제군치료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증상 개선 효과가
있지만 국내 연구에서는 제한적이며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③ 산억제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주 중상이 궤양과 유사한 증상으로 PPI치료는효과가
있습니다.
④ 위장관 운동 촉진제
domperidone은 증상호전을 보였으며
- itopride 은 특히 식후 포만감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었습니다.
- motilitone은 pantoprazole과 itopride와 비교하여 증상개선이 비슷하였
습니다.
- acotiamide는 조기 만복감 및 복부 팽만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식후불편감 증후군(PDS)에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 두 종류의 약물을 병합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⑤ 정신과 약물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정신과질환은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형장애입니다.
항우울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TCA)계열인 amitriptyline이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었으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인 escitalopram에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buspirone이나 tandospirone도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소규모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항불안 항우울증 작용이 아니라 콜린성 긴장을
억제하여 위근위부를 확장시켜 위 적응을 개선시키는위저부 이완효과에
의한 것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과 약물군, 특히 TCA의 경우 졸림, 초조, 변비, 급성뇨료폐색,
입마름, 수면장애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⑥ 정신치료
일부환자에서 통찰치료, 휴식과 스트레스관리 훈련, 인지행동치료,
바이오피드백, 최면요법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7. 결론
기능성소화불량증은 여러가지 병태생리가 관여하는 이질적인 질환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내시경검사가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기질적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권고되고,
치료는 생활습관의개선 및 식이요법이 권고되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며 위산억제 치료및 위장관운동촉진제를 사용하며,
치료에 불응 시 항불안제 혹은 삼환계 항우울증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출처: J Korean Med Assoc 2016 April 59(4):31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