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최후의 심판
1) 최후 심판의 중요성
최후 심판은 세상 끝에서 하나님이 모든 이성적 피조물들을 공의로
판단하셔서 그들의 영원한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시는 일입니다.
⑴ 최후심판의 교리는 칭의 곧 구원 문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① 칭의가 구원의 원리적 선포라고 하면,
최후 심판은 그 원리의 완성 또는 실현의 선포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칭의가 성도들의 심령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에 의하여 구원받은
백성임을 내적으로 승인하는 일이라면,
최후 심판은 그것을 외적으로 공인하는 일입니다.
③ 칭의는 오직 믿음만으로 되어지므로 믿음만 고려의 대상이지만,
최후 심판은 믿음뿐만 아니라 행위도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그 행한 바에 따라 상급이 결정됩니다.
(마 16:27; 계 2:23, 고전 3:13참조)
⑵ 실제적 중요성
세상 종말에 이르러 누구나 이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는 사실은
(히 9:27 참조)
우리의 생활 속에 다음과 같은 중대한 의의를 갖게 합니다.
① 최후에 가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면 성도들은
그 생활을 제멋대로 영위할 수 없고, 진지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롬 13:12,13)
②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는 사실은 죄를 범하였을 때
회개를 촉구하게 됩니다.(전 11:9-12:1; 겔 33:11)
③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땅에서 고난당한 성도들에게는 심판날을
바라보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계 18:20)
2) 최후 심판의 성경적 증거 및 성질
⑴ 성경적 증거
① 최후 심판의 구약의 증거 (시 96:13; 전 3:17; 전 12:14)
② 최후 심판의 신약의 증거
(마 11:22; 16:27; 행 17:31; 롬 17:31; 고전 4:5; 히 9:27;
벧전 4:5; 계 20:13)
⑵ 최후 심판의 성질
① 성경에서 장래에 있을 사건으로 보았습니다.
장차오는 심판(행 24:25), 죽은 후에 있을 사건(히 9:27참조),
부활 후 에 있을 사건(요 5:29참조)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② 최후 심판은 역사의 최종 시점에서 단회적 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
입니다. 악인도 의인도 부활할 것이고(요 5:28, 29참조),
천국과 지옥으로 각각 들어갈 것이고(계 20:12-15),
하늘이 큰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는 사건이
동반될 것입니다.
③ 최후 심판의 날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실현 될 것이며 이성적
피조물의 선악간 모든 행위는 최종결산을 볼 사건인 것입니다.
3) 심판자와 심판의 대상 및 표준
⑴ 최후 심판에서 심판자
① 일반적 의미로는 하나님이십니다. (롬 14:10-12)
② 엄밀히 말하면 그리스도 이십니다.(마 7:23; 고후 5:10; 계 19:11-16)
③ 종합적인 의미로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에게 최후 심판권을 주셔서
그분을 통하여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롬 2:16; 요 5:22)
④ 그리스도께서 심판권을 받으신 이유는 낮아지심에 대한 상입니다.
(빌 2:6-10; 마 28:18; 마 25:31-33)
⑤ 그리스도가 심판권을 행사하실 때 수종자는 천사들입니다.(마 13:41,42)
⑥ 심판의 협조자는 성도들입니다.
마지막 날 최후 심판 때 성도들도 심판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κρίνεσθαι= 심판)할 것을 너희가 말지
못하느냐…(고전 6:2,3; 계 20:4)
⑵ 심판자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사단과 그의 사자들입니다.(계 20:7-10; 마 25:41; 눅 8:30,31)
② 불신자들 (전 12:14; 마 12:36; 계 20:12-15)
③ 신자들입니다. (롬 14:10; 고후 5:9,10) 즉 신자들은 믿음으로
구원은 결정되었지만은 사람이 행한바에 따라 상급이 결정됩니다.
(계 22:12)
⑶ 심판의 표준 - 계시된 의지
하나님이 행위에 따라 심판하실 때 그 심판의 기준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 뜻 가운데서도 계시된 의지(신 29:29)입니다. (눅 12:47,48)
하나님의 계시된 의지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양심에 새겨놓은 율법이며 이것은 이방들의 심판의
기준이 되고,
다른 하나는 성경을 통하여 주신 특별계시로서의 율법으로 신자들은
이것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