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례
1) 세례 제도의 제정
⑴ 세례제도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습니다.(마 28:19: 막 16:15,16)
⑵ 요한과 세례와의 관계
요한 칼빈(John Calvin)과 쯔빙글라(Zwingly)는 전적으로 동일한
것이라고 하였고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도 지지하였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A.Kuyper)나 죤 머레이(John Murray)는 몇가지
차이가 있다고 하였고 박형룡 박사도 다음과 같이 그 차이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➀ 요한은 구약시대에 속하고 신약시대에 속하지 아니합니다.
➁ 그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➂ 신약의 기독교가 창설되기 이전이었습니다.
➃ 그 세례는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거행되지 않았습니다.
➄ 요한의 세례를 받은 자들이 바울에게 다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행 19:1-6)
요한의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례가 아니라
메세아의 길을 예비하시기 위하여 회개시키고 정결케 하기 위한
하나의 결례(潔禮)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예수님
제자들이 베픈 세례에도 역시 마찬가지임을 하지(A.A.Hodge)교수도
지적하였습니다.
⑶ 그리스도께서 받은 세례의 의미를 카이퍼(A. Kuyper)는 다음의
두 가지로 말 하였습니다.
➀ 그리스도의 세례는 율법의 성취로 세례의 형식뿐이 아니라
모든 의를 성취함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죄를 지시고 물에 내려가신 것으로 증명이
됩니다.(요 1:29)
➁ 그리스도의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공적으로 제사직의 임명되는
임직식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것은 그 현장에 성부의 말씀과 성령의 강림이 있었고 이때부터
공생애가 시작된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2) 세례 정의 및 요건
⑴ 웨스터 민스터 소요리 문답네서 “세례란 물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씻는 성례인데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됨과
은혜언약의 모든 은혜에 참여함과 주님의 사람이 되기로 하는 우리의
사역을 표시하며 인치시는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⑵ 요건
➀ 세례의 바른 재료는 물로 씻는 것입니다.
- 물의 필요함은 ⓐ 명령 때문이며 ⓑ 이것이 의식의 상징에 본질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도적적 정화를 위한 자연적 상징인 것이며
(엡 5:25,26), 이것은 모세의 율법에서 그렇게 확정되었습니다.
- 물로 씻는 것은 죄책과 오염의 두 가지를 정결케 되는 은혜의
상징입니다.
➁ 세례의 바른 형식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것입니다.
이형식이 중요한 이유를 하지교수는
ⓐ 주님의 명령에 포함되기 때문이며(마 28:19)
ⓑ 이 의식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즉 이 의식은 정화의 상징이며, 수세자가 교회에 들어오는
의식이며, 성경에 계시된 대로의 성격 및 관계를 가지신
하나님께 성실하게 순종할 것을 서약하는 규례이기 때문입니다.
➂ 세례의 바른 의도를 하지 교수는 두 가지로 말하였습니다.
ⓐ 세례의 기본적 의도는 신자가 그리스도에게 연합됨과 은혜언약의
모든 유익에 참여함을 표시하고 인치치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 세례의 제 2차적 의도는 위에서 말한 것의 결과로
- 우리가 주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며, 즉 그의 구원을 받고 우리가
그분에게 거룩하게 헌신할 우리의 서약을 가견적으로 인치는
의식입니다.
- 우리가 세상에서 분리되어 유형교회의 회원으로 가입된 우리의
공적인 신분을 나타내는 표지(badge)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세례의 바른 양식
⑴ 침례파의 주장 - 침수(浸禮)
침례파의 신학자 스트롱교수는 침수만이 정당하다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습니다.
➀ 세례를 주라는 명령을 침수의 명령입니다.
ⓐ 밥티조라는 원어의 의미로부터
ⓑ 밥티조라는 동사와 같이 쓰는 전치사로부터
ⓒ 이 규례가 시행될 때 나오는 환경으로부터
ⓓ 이 규례의 형식적인 암시로부터
ⓔ 초대교회의 실례에 관한 교회사적 증거로 부터
➁ 교회는 그리스도의 이 명령을 수정할 권리를 가지지 못한다.
ⓐ 교회의 성질로부터
ⓑ 하나님의 명령의 성질로 부터
⑵ 개혁파의 주장 - 씻음
개혁파 신학자들은 세례의 바른 의식으로 침수나 물로 씻는 것이나
다 허용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➀ 침례파의 주장은 침수를 세례의 상징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오류입니다.
세례란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 즉 세례의 의도에 본질에 있는
것이지 형식에 본질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➁ 침례파의 밥티조라는 동사가 “물에 잠긴다”는 뜻이라고 하지만,
이 동사는 “목욕하다”, “씻어 깨끗케하다라”는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➂ 침례파는 초대교회 역사는 침수 이외에 다른 양식을 보여주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오순절에 세례 받은 사람이 삼천명인데(행 2:41)
- 사도들이 이 많은 사람을 다 침수시켜 세례를 주었다고 상상하기
어렵고
- 바울이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기 위하여 강가로 나갔던가?
(행 9:18),
- 고넬료의 가정에서 베드로가 세례를 줄 때(행 10 47,48) 물을
가져다가 집에서 세례를 베푼 인상을 받습니다.
➃ 세례에서 물의 사용은 죄를 씻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겔 36:25; 히 10:22)
4) 세례의 합법적인 시행자
⑴ 로마교회는 세례가 구원의 필수적인 요소로 본 나머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제 이외에도 비상시에는
산파들 까지도 세례를 줄 수 있고 또 삼위일체를 부정하지 않는 한
이단자들의 세례도 인정한다고 주장합니다.
⑵ 개혁교회는 말씀과 성례의 시행은 동일 직권에 속한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목사가 세례의 유일하고도 합법적인 시행자라고 봅니다.
5) 합법적인 수세자
⑴ 성인이 세례를 받을 수 있는 합법적인 자격은 신앙고백입니다.
이 신앙고백의 진정성을 판단하기 우한 조사의 의무는 지지 않습니다.
⑵ 영아에 세례를 줄 수 있나하는 것은 침례교파를 제외하고는
모든 교회가 인정합니다.
➀ 성경에는 직접적인 명령이나 사례는 없지만 상당한 근거는 있습니다.
ⓐ 구약에서 세례라고 하는 할례를 생후 8일된 어린 아이에게
베풀었습니다.(창 17:10-12)
ⓑ 예수님과 사도들은 영아들을 교회의 회원에서 제외하지 않으
셨습니다. (마 19:14; 엡 6:1; 골 3:20)
ⓒ 부모 중 한 사람만 신자인 가정의 자녀도 거룩하다고 합니다.
(고전 7:14)
ⓓ 전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행 16:15, 33; 고전 1:16)
ⓔ 베드로 사도는 노아의 전가족이 홍수에서 구원받은 것을 세례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세례가 신자의 가족 전체에게 베풀어 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벧전 3:20,21)
ⓕ 사도들은 영아에게 세례를 줄 것을 왜 분명히 명령하지 아니
하였는가에 대하여 하지(A.A. Hodge)교수는
“사도들은 유아세례를 자명한 것, 또는 일반적으로 인정 된
것으로 여겼을 것이요 만약 세례 줄 것을 명령하는 것은
구약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이 제도를 의심하는 결과 밖에
안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습니다.
➁ 영아 수세자의 자격을 박형룡 박사는
“믿는 일친(一親)이나 양친(兩親)의 자녀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의 세례식에 보증인으로서 서서 목사의 물음에
대답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