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혈압측정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혈압측정입니다.
혈압은 측정환경, 측정부위, 임상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적인 방법을 측정해야 합니다.
1) 진료실 혈압측정
표 4.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① 혈압 측정 전 최소 5분 동안 안정하며 조용한 환경에서 정합니다. ② 혈압 측정 전 흡연,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해서는 안됨니다. ③ 1-2분 간격을 두고 적어도 2번 이상 혈압을 측정합니다. ④ 공기주머니의 길이는 윗팔 둘레의 80-100% 이상을 감을 수 있고 너비는 윗팔둘레의 40%가 되어야 합니다. (성인의 표준 크기는 너비 13cm, 길이는 22-24cm) ⑤ 심장높이로 들어 올린 위팔에 커프를 감습니다. ⑥ 빠른 속도로 커프 압력을 올리고, 박동당 2mmHg의 속도로 천천히 감압합니다. ⑦ Korotkoff 음의 Ⅰ과 Ⅴ를 각각 수축기 및 확장기혈압으로 합니다. ⑧ 임신, 동맥-정맥 단락, 만성대동맥 폐쇄부전의 경우에는 Korotkoff 음 Ⅳ기를 확장기혈압으로 합니다. ⑨ 처음에는 양팔에서 혈압을 측정한 뒤, 혈압 수치가 더 높은 팔을 다시 측정합니다. ⑩ 다리의 맥박이 약한 경우, 말초혈관질환을 배제하기 위하여 하지 혈압을 측정합니다. ⑪ 부정맥이 있는 경우에는 맥박에 따라 혈압이 변하므로 3번이상 측정하여 평균을 구합니다. ⑫ 노인, 당뇨병 환자와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는 환자는 일어선 후 1분과 3분에 혈압을 측정합니다. |
2) 가정혈압 측정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유용하고 의료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용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가정혈압의 고혈압 진단기준은 135/85mmHg 이상으로 합니다.
표 5. 가정혈압 측정법
● 위팔 혈압계를 사용합니다. ● 측정시간 1. 아침: 기상 후 한 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전, 고혈압 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2.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 3. 이외 측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된 측정한 경우 ● 측정 빈도: 측정 당 1-3회 측정 ● 측정 기간: 가능한 오랜 기간 동안 처음 진단할 때는 적어도 1주일 동안 치료 추적 시에는 적어도 외뢰방문 직전 5-7일간 |
3) 활동혈압 측정
활동혈압 측정은 낮 시간에 활동할 때와 수면 중의 혈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통 24시간에 걸쳐 15-30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진료실 보다 예후를 더 잘 반영합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자가혈압과 동일합니다.
활동혈압측정: 백의고혈압이 의심될 때
고혈압 약에 반응하지 않을 때
간헐적인 고혈압이 있을 때
혈압이 불안정할 때
자율신경장애가 있을 때
위험도 평가를 위하여 정확한 혈압측정이 요구될 때
도움이 됩니다.
아침고혈압: 아침에 측정한 혈압이 135/85mmHg 이상이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의 혈압보다 높은 경우를 말합니다.
아침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뇌졸중의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야간혈압은 주간혈압에 비하여 10-20%낮습니다(dipper).
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오히려 상승되는 경우는 야간혈압이 10%이상
감소하는 정상적인 경우에 비하여 사망, 심근경색증, 뇌졸중같은
혈관사고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야간혈압이 20%이상 심하게 감소되는 경우에는 허혈성 뇌졸중과
동맥경화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오히려 상승(riser)하는 경우에는 대개
자율신경 장애가 있으며 출혈성 뇌졸중이 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 6. 측정 방법에 따른 고혈압의 진단기준
수축기 혈압(mmHg) |
확장기혈압(mmHg) | |
진료실혈압 |
≥ 140 |
≥ 90 |
24시간 활동혈압 하루 평균혈압 주간 평균혈압 야간 평균혈압 |
≥ 130 ≥ 135 ≥ 120 |
≥ 80 ≥ 85 ≥ 70 |
가정혈압 |
≥ 135 |
≥ 85 |
출처.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