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 이해인-
어떤 상황에서 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우린 잘 모르수도 있지요."
라고 조심스레 대꾸해 보고,
늘 자신을 비하하며 한탄하는 이들에겐
"걱정 마시고 힘을 내세요. 곧 좋아질 거예요."
라고 위로의 표현을 해 봅니다.
싫다, 지겹다는 말을 자꾸 되풀이하면 실제로 지겨운 삶이 될 테니
우선 말이라도 그 반대의 표현을 골라서 연습하다 보면
그 좋은 말이 우리를 키워 주는 걸 경험하게 된다고 감히 일러 주곤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나의 잘못이나 허물을 지적받았을 때도 변명을 앞세우기보다는
일단 고맙다, 죄송하다는 말부터 먼저 하고 나면
마음이 자유롭고 떳떳해지는 승리감을 맛보게 된다는 이야기도 들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