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론
(4) 아스피린 사용 시 고려해야할 사항들
① 아스피린 유발 출혈의 예방
아스피린에 의한 위장관출혈의 위험성이 소화성궤양을 앓은 사람에서 2~3배가
높고, 남성에서 여성보다 2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질환 각각의 위험요인 자체(단 콜레스테롤 제외)가 두개외
(Extrcranial)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프로톤펌프 억제제(PPI)를 아스피린 유발위장관출혈을 예방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위장관 출혈 위험도를 가진 사람에서는 비용 효과적이지 않습니
다.
그러나 2009년 미국소화위장관학회 지침서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환자에서
만성적으로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경우 PPI제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
다.
반면 ACCRF와 AGHA는 고령(60세 이상)이면서 동시에 다른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경우 한해 PPI 제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에 의한 위장관 출혈의 위험인자는 소화성궤양의 병력, 출혈병력,
다른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의 병합사용, 스테로이드나 NSAID의 병합사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위식도 역류 등입니다.
위장관 출혈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스피린의 적절한 처방, 사전에 위장관
합병증 위험도 평가와 조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들 수 있습니다.
② 약물상호작용
ⓐ NSAIDs
NSAIDs의 기전에는 위장관 합병증의 증가와 혈압의 상승 외에도 직접적으로
아스피린효과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약물의 병용이 구체적으로 혈관질환을 증가시킨다는 대규모
전향적인 연구결과가 없고 NSAIDs의 종류에 따른 결과도 일관성이 부족하여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느느 장기적으로 NSAIDs
를 사용해야 할 경우 COX-2선택적 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전통적인 NSAIDs을
사용해야 한다면 적어도 아스피린 복용 2시간 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반드시 환자의 개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
도와 위장관 합병증의 위험도를 비교하여 약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 안지오텐신전효소 억제제
아스피린과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아스피림복용으로 인해
안지오텐신전효소 억제제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개되
었으나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적지 않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확실한 결론은 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루 100mg 정도의 저용량 아스피린에서는 위와 같은 상쇄효과가
없음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3. 근거가 불충분한 사항
현재 심혈관의 위험을 정량화하는 도구로 널리 사용되는 미국의 Framingham risk
score가 있지만 이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이를 다른 인종, 특히 한국인을 비롯하여 아시아인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선 각 질환의 유병률이 서양인과 아시아인은 많은 차이가
보이며, 유추된 심혈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역시 아시아인에서는 다소 과장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일차예방에 대한 명백한 지침이 없으며 Framingham risk
score로 평가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여 예방효과를 위하여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드리고 있으나 이러한 모델은 한국인의
위험도를 과도하게 높게 추정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국인을 대상을 심혈관 발생
위험도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모델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질병발생위험
도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잇는 모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요약
심뇌혈관지환병력을 가진 환자에서 아스피린의 심뇌혈관질환 이차예방효과는 잘
확립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성인에서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의 일차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없고 암발생 위험도를 가진 일반인에서 아스피린은 비치병적인 심근
경색과 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주요 출혈사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심혈관질환 일차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처방하는 것은
절대적 이득이나 위험도 감소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의사들은 기저질환과 심혈관 위험도, 출혈 위험성을 모두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환자들과 충분히 상담하여 아스피린을 처방하고 위장관출혈의 가능성을 평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여야 합니다.
출처: 일차진료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가이드라인(2판).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