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발목 상완지수(Ankle-Brachial Index)
(1) 발목 상완지수 검사의 원리 및 검사 방법
발목상완지수는 발목 수축기 혈압을 팔 수축기 혈압으로 단순히 나누어 구할 수
있습니다. 발목혈압은 발등동맥(anterior dosalis artery)이나 뒤정강동맥
(posterior tibial artery)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팔동맥 혈압은 일반적으로
상완동맥(brachial artery)에서 혈압을 측정하여 그중 높은 값을 취하여 발목
상완지수를 구합니다.
(2) 발목 상완지수 검사 관련 진료지침
① 미국심장학회재단(ACCF)과 미국심장협회(AHA)는 2011년 말초동맥질환 관리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말초동맥질환 의심환자의 진단을 위해 65세 이상 혹은 50세 이상의 흡연
이나 당뇨병병력, 운동 시 증가하는 하지증상, 호전되지 않은 하지 상처 가운데
1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발목상완지수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말초동맥 질환의 진단을 위한 권고안이며 일반인구에서 선별검사를
위한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습니다.
검사결과 1.0~1.4는 정상, 0.91~0.99는 경계치, 0.9이하는 비정상, 1.4이상은
동맥경화가 심한 비압축성 혈관으로 정의합니다.
② 2013년 미국심장학회 콜레스테롤 치료지침에서는, pooled cohort risk
assessment equation 으로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도록 하였
으며, 이와같은 정량적 위험평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가족력, 고감도 C-반응
단백(hs-CRP), 관상동맥칼슘수치, 또는 발목상완지수 검사 결과를 참고로
치료방침을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발목상완지수검사 결과 0.9 이하를
이상결과 수치로 제시하였습니다.
③ 2015년 대한의학회에서 제시한 일차의료용 당뇨병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에서 무증상 말초혈관 질환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선별검사로 발목상완지
수를 우선시행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④ 2015년 대한의학회에서 제시한 일차의료용 이상지질혈증 임상진료지침에서는
2013년 미국심장학회 치료지침과는 다르게 심뇌혈관 발생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검사 항목으로 발목상완지수 검사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Hs-CRP, 경동맥내중막
두께, 또는 과상동맥 칼슘수치측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3) 발목 상완지수 검사 임상 적용
실제 임상에서는 맥파전달속도와 함께 발목상완지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사용되며 좌,우 각각의 발목 상완지수를 측정하여 결과를 도출합니다.
말초동맥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발목상완지수은 ABI 0.9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민감도 및 특이도가 8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앞에 살펴본 여러 가지 가이드
라인에서도 발목상완지수가 0.9미만으로 측정 시 말초동맥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정밀진단 검사가 필요하다고 제시하였습니다.
※ 요약하면 맥파전달속도 검사와 발목상완지수 검사는 심뇌혈관질환의 표지자인
혈관의 죽상동맥경화성 변화를 측정하여 질환의 방생 위험도를 평가는 비침습적
기능검사입니다.
두 가지 지표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도의 예측인자로 유용하다고 연구되고 있지만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말초혈관질환의 감별 및 고혈압에 의한 표적장기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서 보조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출처: 일차진료의를 위한 심뇌혈관질환 1차예방가이드라인(2판).대한가정의학회